이야기

📚 논어를 통해 새로 조명된 리더들

정진한 2022. 10. 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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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를 통해 새로 조명된 리더들

매일 아침, 자투리 시간에 읽는 논어가 어느 날 한 구절에서 멈췄습니다.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나눈 짧은 대화 속에서,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공자의 제자들이 말한 '리더의 길'

자로는 “전차 천 대의 대국을 3년 안에 강하게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염유는 “작은 나라라도 백성을 풍족하게 만들겠다”고 했죠.
공서화는 예를 익히는 ‘예관’이 되고 싶다고 했고,
증자는 “봄날, 친구들과 기수에서 목욕하고 시를 읊고 싶다”고 했습니다.

 

공자는 증자의 말에 유일하게 “나도 네 생각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힘, 통치, 행정, 예법보다도 사람과 자연 속의 조화로운 삶을 그린 증자의 말에 공자가 공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논어 속 리더십 vs 현대 세계의 리더

포춘(Fortune)은 매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 50인’을 선정합니다.
그 명단 속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그러나 사람과 가치를 중심에 둔 리더들이 많습니다.

  • 💧 미국 플린트 식수 위기를 해결한 과학자
  • 🌫 인도의 대기오염과 싸운 관료
  • 🏡 중동 난민을 받아들인 이탈리아 작은 마을의 시장
  • ✊ 민주주의를 위한 오랜 싸움을 이끈 아웅산 수치
  • 🌱 환경과 평등을 외친 프란치스코 교황

이들은 권력과 명성이 아닌, 삶의 방식과 사람에 대한 태도로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공자의 제자들이 각자 자기 이상을 말했듯, 오늘날 리더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길을 보여줍니다.


🧭 우리가 배워야 할 리더의 기준

증자의 담백한 고백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깊은 메시지를 던집니다.

 

“늦은 봄, 봄옷을 입고 친구들과 기수에서 목욕하고, 바람을 쐬며 시를 읊겠다.” – 증자

공자는 그 말에 웃으며 말합니다. “나도 네 생각과 같다.

오늘날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리더란, 큰 소리를 외치는 이가 아니라
사람을 품고, 자연과 함께하며, 가치를 지키는 조용한 실천가일지도 모릅니다.

 

 

 

📚 논어를 통해 본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 50인'의 리더십

매년 발표되는 Fortune 선정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 50인 명단은 단순한 성과 중심의 랭킹이 아닙니다.
오히려 '삶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세상을 이끄는' 진짜 리더들을 조명합니다.
이들과 공자의 논어 속 리더십 가치를 연결해보면, 오늘날에도 유효한 리더의 조건이 무엇인지 선명히 드러납니다.


1️⃣ 仁(인) – 사람을 사랑하는 따뜻한 리더십

“어진 사람은 남을 사랑한다.” – 논어 ‘안연’
  • 프란치스코 교황 – 난민, 빈민, 환경 문제에 대한 헌신적 관심
  • 아웅산 수치 – 비폭력으로 독재에 맞서며 민주주의를 추구
  • 도메니코 루카노 – 난민을 공동체로 받아들인 이탈리아 작은 마을 시장

2️⃣ 禮(예) – 질서와 존중으로 다스리는 리더

“예로 나라를 다스리면 백성이 부끄러움을 안다.” – 논어 ‘안연’
  • 앙겔라 메르켈 – 원칙과 연민의 정치로 유럽을 이끈 독일 총리
  • 크리스틴 라가르드 – 국제사회 질서를 조율한 IMF 총재
  • 팀 쿡 – 데이터 보호라는 '디지털 예의'를 실천한 기술 리더

3️⃣ 知(지) – 시대를 읽는 지혜와 통찰

“지혜로운 자는 그것을 즐긴다.” – 논어 ‘옹야’
  • 제프 베조스 – 아마존의 혁신을 넘어 우주산업까지 확장한 비전가
  • 차이징 – 중국의 환경·사회문제를 고발한 탐사보도 기자
  • 마크 에드워즈 – 플린트 식수오염 사태를 밝혀낸 과학자

4️⃣ 信(신) – 신뢰를 지키는 말과 행동의 일치

“말에 신의가 없으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 논어 ‘위정’
  • 팀 쿡 – FBI 요구 거절, 고객의 데이터 보호 원칙 수호
  • 존 레전드 – 음악과 캠페인을 일치시킨 인권운동가
  • 프란치스코 교황 – 말뿐이 아닌 일관된 실천을 보인 영적 지도자

5️⃣ 無爲而治(무위이치) – 자율적 조화를 이끄는 리더십

“군자가 하는 정치는 조용히 백성을 이롭게 한다.” – 논어 ‘위정’
  • 스티븐 커 – 자율을 존중하는 NBA 감독
  • 멀린다 게이츠 – 조용하지만 실질적인 여성과 아동 지원
  • 린마누엘 미란다 – 해밀턴으로 문화적 리더십 실현

📌 증자의 말, 그리고 오늘의 메시지

“늦은 봄, 친구들과 시를 읊으며 기수에서 걷고 싶습니다.” – 증자
“나도 네 생각과 같다.” – 공자

공자는 거창한 정치 포부보다, 사람답고 평화로운 삶을 그리는 증자의 고백에 공감했습니다.
오늘의 리더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위대한 리더란 이름보다 **사람을 위한 조용한 실천**으로 기억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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