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토론회> “고교평준화 추진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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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평준화 토론회> “고교평준화 추진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김종희

by 정진한 201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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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병’ 총선후보자 교육정책 토론회 개최

'고교평준화' 두고 김종희 vs 한선교 후보 날선 공방

후보자 3명 모두 2014년 고교평준화 실시 위해 노력 

 

용인시 고교평준화 추진 학부모모임이 주최하는 ‘수지구 국회의원후보자 교육정책 토론회’가 30일 수지구청 대회의실에서 용인병 선거구 총선 후보자 3명을 비롯해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한선교 후보, 민주통합당 김종희 후보, 무소속 우태주 후보가 모두 고교평준화에 찬성했다.

 

발제에 나선 학부모 모임 신동희 대표는 그 동안 용인시 고교평준화 추진 경과를 설명한 뒤, 세 후보에게 ‘고교평준화 추진 의지’, ‘학교폭력 대처방안’, ‘혁신학교 등 신설고등학교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공통 질문을 던졌다.

 

한선교 후보는 그 동안 고교평준화 찬성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시만 해도 수지는 농어촌 특례로 수지고와 풍덕고 학생들이 서울대학에 많이 진학했기 때문에 찬성하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그런 장점이 사라졌기 때문에 평준화에 찬성 한다”고 밝혔다.

 

김종희 후보는 “2008년도부터 고교평준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고교평준화 실시토록 꾸준히 노력해 왔다”면서 “평준화가 되어야 아이들과 가족이 행복하다는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평준화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우태주 후보는 “당연히 추진되었어야 할 고교평준화 때문에 학부모들이 이렇게 나와서 고생하지 않도록 무조건 실시해야 한다”면서 고교평준화 추진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공통질문이 끝나고 상호질의에 들어가자 선거를 의식한 듯 한선교 후보와 김종희 후보간의 날선 공방이 오갔다.

 

김종희 후보는 “2008년 한선교 후보의 총선 공보물을 보면 예술고와 자립형사립고 등 명품교육 유치하겠다는 공약 내세웠다”며 “그 공약을 추진했던 배경과 현재 그 공약에 반하는 고교평준화에 찬성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한선교 후보는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며 “공약은 약속과 틀려서 최선을 다해 만들려고 노력했다면 그간의 노력에 대한 가치도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

 

한선교 후보와 우태주 후보가 별다른 질문이 없자, 바로 토론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질문으로 이어졌다.

특히 학부모 모임 회원들은 한선교 후보의 2008년 특목고 공약 등을 거론하며 교육 철학에 의구심이 든다며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한 학부모는 “지난 선거에서 평준화에 반하는 예술고와 특목고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운 한선교 의원을 제대로 지켜봐야 한다”면서 “공약은 지키려고 시민들에게 약속을 하는 것이지 실천하려고 노력한 것은 약속을 지킨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학부모는 이어 “자립형사립고와 예술고 등 특목고 10개를 유치해도, 수지아이들이 수지고에 가질 못하고 특목고를 지으면 지을수록 오히려 수지 아이들은 수지에서 더 소외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선교 의원은 “공약이라는 것은 실천의지가 아니라 지켜야 하는 것이 맞다”면서 “공약을 이뤄내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한 학부모는 혁신학교 모범사례를 누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김종희 후보에게 물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교육의 문제는 철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김상곤 교육감과 같은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고교평준화 학부모 모임을 이끌고 있는 신동희 대표의 날선 질문도 이어졌다. 신 대표는 “한선교 후보는 경쟁이나 처벌강화로 교육을 이끌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신 것으로 아는데 고교평준화의 철학과는 대비되는 부분이 있어 국회에 가면 이런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수지구 부모 77%가 고교평준화를 찬성하지만, 23%의 반대자들도 있다”면서 “반대하는 엄마들이 저에게 따져 물을 때 저는 이제는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교평준화를 추진하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답변했다.

 

김종희 후보는 신 대표의 교육 철학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고교평준화가 나의 철학에 맞기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만약 국회의원이 되어 다수가 고교평준화 반대한다 하더라도 저는 고교평준화를 추진하겠다”며 한선교 후보와의 대립각을 세웠다.

 

신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고교평준화는 우리 지역 학부모의 오랜 바람이고 이를 위해 그간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어떤 교육철학과 고교평준화 추진 의지가 확고한지 학부모 스스로 따져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태주 후보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3대가 함께 사는 법안을 마련해 가족의 의미를 되찾는다면 이 또한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해 좌중에 폭소를 자아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세 후보 모두 고교평준화 실시에 찬성함으로써 2014년 용인시 고교평준화 실시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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