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짊어지고 떠난 4일간의 기행
자유를 짊어지고 떠난 4일간의 기행언제였을까. 짐은 무거웠지만 마음은 가벼웠던 그 여행을 떠난 날이.텐트, 코펠, 버너, 배낭, 기타까지 짊어지고 홀로 길을 나섰다. 목적지도, 계획도 없었다. 그저 '가고 싶은 곳으로 가자'는 마음뿐이었다.🍱 길 위에서 먹고, 마시고, 쉬다배가 고프면 아무 데서나 앉아 밥을 먹고, 길가에 버려진 남은 쥬스도 스스럼없이 마셨다. 경찰서에서 물을 얻고, 수도가 보이면 고맙게도 그 자리에서 한 모금.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멈추는 것도 모두 즉흥적이었다. 그게 바로 자유였다.🚂 소리 지르고, 연락 끊고, 나를 놓다기차 사이에 올라가 소리도 지르고, 세상과의 연락을 끊고, 그때 쓰던 삐삐도 가방에 넣은 채 잊었다. "이 4일 동안만큼은 나를 놓자." 그런 마음이었는지도 ..
2006.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