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대한민국…기대되는 ‘실버산업’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년 뒤인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실버산업’ 시장 규모도 2030년까지 최대 168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실버산업에 뛰어든 ‘젊은’ 스타트업의 적극적인 행보와 성과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 한국시니어연구소 ‘착한 일자리 기업’ 대상


실버테크 기업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지난 18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선정한 ‘착한 일자리 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상은 한국성장금융이 조성한 은행권일자리펀드를 통해 투자한 기업 중 일자리 창출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선발하는 것으로 총 166개 기업이 참여하고 최종 7개 기업이 선정됐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고용 성장률, 청년 및 여성 고용비율, 일과 삶의 균형 등을 기준으로 정량적 정성적 평가를 통해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대상을 수상하고 상금 3천만원을 수여 받았다.

2019년 설립된 한국시니어연구소는 본사 기준 매년 평균 약 170%의 고용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하게 고용을 확대해왔다. 또 남녀 성비 비율 5:5로 양성평등 고용을 실현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자사 재가요양브랜드 ‘스마일시니어’ 직영점을 통해 일자리의 취약계층인 50~60대이상의 장년층을 적극 고용했다. 전국 스마일시니어 6개 직영점에 고용된 종사자는 작년 기준 총 366명으로, 이 중 50대 이상 장년층과 여성 종사자는 각각 91%인 332명, 94%인 344명이다.

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는 “시니어산업은 일자리 취약계층인 중장년층 여성 일자리가 양성될 수 있는 분야”라며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인 어르신에게 돌봄 서비스를 공급하는 중장년층과 고령화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청년층의 세대 간 화합을 이끄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케어닥, 3년만에 100배 이상 성장…올해 150억 목표


[케어닥]
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은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200% 이상의 매출 상승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성과에 이어 올해는 비즈니스 고도화를 통해 수익 향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성장에는 지난해 시작한 생활돌봄과 방문재활운동, 방문요양돌봄센터 등 집에서도 전문적인 돌봄 서비스를 가능케 한 케어닥의 ‘홈케어 인프라 구축'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인 성과를 살펴보면 케어닥의 월 돌봄 고객 1만 명을 돌파, 앱 다운로드 누적 25만 건을 달성했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플랫폼 내 돌봄 신청 건수는 매월 평균 60% 이상 늘어나 지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케어코디를 위한 케어닥 '일자리찾기' 앱의 케어코디 가입자 수는 2021년 1만 명에서 2022년 12월 기준 3만 5천을 넘어섰다.

케어닥은 지난 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시장 규모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연매출 150억을 목표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고 빠른 시장 선점과 깊이 있는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홈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품질의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케어를 상반기에 선보인다. 연내 방문요양돌봄센터도 40개까지 늘려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앞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이를 통해 연내 앱 다운로드 수를 2배 이상 늘려 가입자를 확보하고, 월 돌봄 고객도 2만 명까지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케어닥은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두고 노인의 존엄성 보호와 차별 없는 돌봄 서비스를 누리는 시스템을 위해 2022년 ‘집'이라는 돌봄 패러다임 전환에 성공,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대표 시니어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노인 돌봄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리딩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케어닥은 현재까지 누적투자 146억원을 달성했고, 현재 시리즈 B 투자 라운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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