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명백한 증거들은 많이 있습니다.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대표적인 성인병이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게 되고 이러한 심뇌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치매의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적절한 운동과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성인병, 대사증후군, 그리고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분명히 낮춰주므로 치매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신체활동은 뇌 속에 혈액 공급을 원활히 하여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운동은 치매의 예방뿐만 아니라 이미 시작된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은 단순히 신체활동으로서의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가적인 이점들이 더 있습니다. 첫째, 운동에 대한 기대 효과와 목표에 대한 계획 수립, 일정과 날씨 등에 대한 확인 등으로 이미 뇌활동을 시작하게 되고 주변 환경을 살피거나 주변 사람과의 교류를 통한 감정활동과 목표 성취에 따른 만족감이나 행복감 등으로 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위험요인에 대한 연구에서 20분씩 주 3회 이상 고강도 운동을 하거나, 30분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는 경우,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위험이 1.82배 감소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둘째, 햇빛을 많이 쬐면 비타민 D의 합성을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와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추천되는 운동은 걷기, 자전거 타기, 세차하기, 화분 가꾸기 등이 있습니다. 걷기 운동은 30분 이상의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혈류를 개선시켜 뇌세포의 활동을 촉진시켜 뇌세포의 위축을 막아 뇌 위축과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노인 환자에서는 무리한 운동 보다는 주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약간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을 권합니다. 적절한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추천되는데 각자의 체중, 심혈관 질환, 관절상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종류에 관계없이 젊은 시절부터 규칙적인 운동이 치매예방에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대한치매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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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치매) 운동과 햇빛으로 치매예방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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