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22년까지 유동자산은 유지 부채 감소, 2023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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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

LG전자 2022년까지 유동자산은 유지 부채 감소, 2023년은?

by 정진한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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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감소 6.7%(2020년),  4.25%(2022년), 

 

장사를 잘했고 더 잘하고 있고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차입금을 갚아나가고 있다. 

 

키움증권은 11일 LG전자에 대해 이익의 질이 향상되고 있어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사업이 질적 성장을 이루면서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의 7419억원과 비교해도 34.3% 증가했다.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020년 1조738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LG전자가 고금리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놀라운 이익창출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가전이 업계 최고 수준을 수익성을 유지한 가운데 자동차부품이 깜짝 실적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기업 간 거래(B2B) 성과가 확대되면서 이익의 질도 향상되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은 자동차부품의 수익성 개선 추세에 주목했다. 일회성 비용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으며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성과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멕시코 공장이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되고, 헝가리 공장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경기에 차별적인 이익 모멘텀을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12일 미래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서 발표
"연매출 2022년 65조원에서 2030년 100조원까지 성장 목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표방하고 3대 신성장동력 부각
2030년 전장사업 매출 목표 20조원...B2B 분야 목표 40조원
"'가전 1위·OLED TV 진출·VS본부 출범' 10년 전 약속 지켰다"

 

LG전자가 지난해 65조원이었던 매출 규모를 2030년 100조원까지 키우겠다고 밝혔다. 2030년 전장 사업 매출은 20조원, B2B 분야 매출은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됐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LG전자는 2030년까지 50조원을 투자한다. 회사 정체성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규정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한 미래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매출 규모를 2022년 65조원(LG이노텍 제외)에서 2030년 100조원까지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 매출 100조원 가운데 전장사업 매출은 20조원으로 예상됐다. 조주완 사장은 "전장 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키워 20조원 규모 글로벌 톱10 전장업체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2030년 매출 100조원 중 B2B 사업 매출은 40조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됐다. 전장과 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분야가 성장해야 한다. 전장 분야 올해 말 수주잔고 목표는 100조원이다. 

조 사장은 "LG전자 기업 정체성도 기존 가전제품 제조 중심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LG전자가 글로벌 선도 가전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의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바뀌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신성장동력은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으로 전환 △B2B 사업 성장 가속 △신사업 진출 등이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은 비(Non)-하드웨어 분야로, TV 제조·판매 외에 웹OS가 중심이 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B2B는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빌트인, 사이니지 등을, 신사업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전기차 충전, 메타버스 등을 가리킨다. 2030년에는 이러한 3대 성장동력의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을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LG전자 목표다. 

조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며 "연구개발(R&D)에 25조원 이상, 설비투자에 17조원 이상, 전략투자에 7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10년 전인 2013년 LG전자는 세계 가전 1위 목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진출, VS사업본부 출범 등 3가지 중요한 발표를 했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LG전자는 약속을 모두 지켰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구성원 열망과 의지를 담아 LG전자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다"며 "오늘을 되돌아봤을 때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12일 조주완 사장의 발표 내용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입니다.

10년 전인 2013년, LG전자는 3가지 중요한 발표를 했다. 세계 가전 1위 목표 선언, OLED TV 시장 진출, VS사업본부 출범 등이다. 2013년 1월 CES에서 가전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고, 이제 LG전자는 명실상부한 업계 리더로 자리잡았다. 신개념 가전을 발명하고, 스타일러 등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했다. 모든 제품에 와이파이 모듈 장착해서 초연결시대에 대비해왔다. 이제는 진화하는 업(UP)가전까지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있다. TV 분야의 경우, 과감한 투자를 통해서 세계 최초 OLED TV 출시한 뒤, 월페이퍼, 롤러블, 벤더블까지 다양한 폼팩터를 제공하는 최고 프리미엄 TV로 자리잡았고, 압도적 기술력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거듭해서, VS사업본부는 드디어 턴어라운드했고, 10조원 매출 규모를 가진 LG전자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LG전자는 그 약속을 지켰다. 숱한 위기와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 이어와서 현재 LG전자가 있는 것처럼,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다가올 미래를 위해 새롭게 시작할 LG전자의 담대한 도전 말씀드린다.

고객이 지어준 '가전은 역시 LG'라는 명성은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에 만족하고 머무르지는 않겠다. 오늘 전 구성원 열망과 의지를 담아 LG전자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다.

LG전자는 가전을 넘어 집과 상업공간, 차량을 포함한 이동공간, 나아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까지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한다. 2030년까지 50조원을 투자하고, 연평균성장률 7% 이상,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이상 등으로 가리키는 '트리플 7'을 달성하고, 2030년 매출 100조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오늘은 CEO로 부임한지 551일째 되는 날이다. 그간 팬데믹, 러시아-우크라 전쟁, 인플레이션과 세계경기 침체, 생성형 AI 출현 등 많은 변화로 기업은 복잡하고도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노출됐다. 답은 시장과 고객에게 있다. 부임 후 사업책임자들과 함께 23개국, 지구의 8바퀴 반에 달하는 먼거리 이동하면서 직접 시장을 확인하고, 고객을 만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 기울였다.

그 결과, 중요한 미래 변곡점에 해당하는 3가지 변화에 주목하게 됐다.

첫번째는,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화(Servitization)이다. 서비스화 변화 핵심은 제품이 서로 연결되면서 수많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플랫폼화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한 LG전자에는 제품을 플랫폼화해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펼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렸다.

두번째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다. 많은 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사업에 접목하면서 관련 투자는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이나 서비스 산업과 달리, 전통 산업에서의 도입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다.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B2B 사업에 활용하거나 고부가 솔루션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미래 핵심기술과 스마트 가전을 통해 쌓은 노하우가 있는 LG전자에는 또다른 기회 영역이 열리고 있다.

세번째는, 전기화(Electrfication)다. 자동차 산업 전동화는 당연한 이야기가 됐다. 전기차 시장은 매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요구에 따라 적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과 독일은 가스 보일러를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주 등에서는 가스설비를 금지하는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추세는 기존 사업 생태계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뚜렷한 변곡점이자, 다양한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가지고 있는 LG전자가 주목하고 도전해야 할 영역이다.

시장과 기술 변화에 따라 우리 고객은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열쇠는 고객에게 있다. 특히 고객에게 최고의 차별화된, 전에 없던 경험을 제공하려면 제품과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집중해야 하는 고객 경험이 있으면 지속 성장할 수 있다. 집중하고자 하는 고객 경험 영역을 새롭게 정의했다. 

시공간이 확장되고 융합되는 Connectivity, 신체와 정신, 환경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유지되는 Care, 취향과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Customization,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원하는 방식으로 혜택을 주는 Servitization,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누릴 수 있는 Sustainability까지 5가지다. 시장의 변곡점, 저희가 집중할 고객경험을 기반으로 LG전자가 추진하려는 포트폴리오의 전략 중에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의 전환, B2B 사업 가속화, 빅웨이브 영역 신사업 진출에 대해서 설명드리겠다.

LG전자의 최고 강점은 전세계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 판매다. 매년 LG전자가 판매하는 제품을 모두 더하면 연 1억대다. 제품수명을 5년으로 보면, 현재 총 5억대 LG전자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 제품은 이미 스마트화돼있다. LG전자는 이들 제품을 서비스 산업을 전개할 수 있는 모수로 본다. 이러한 제품이 어떻게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지 TV 사업을 예로 들겠다.

최근 콘텐츠 구독비용 절감하기 위해, 광고 시청을 전제로 하는 무료 콘텐츠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TV 역할은 또다른 광고판, 미디어로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LG 웹OS가 탑재된 스마트 TV의 누적 판매는 약 2억대다. 서비스 활성 사용자 수는 1억5000만명이다. 이들은 전세계 2500개 파트너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LG 앱 스토어에서 볼 수 있고, 27개국에서 3000여개 이상 방송 채널에서 보내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무료로 LG 채널에서 즐길 수 있다.

고객은 광고를 보는 대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LG전자는 TV라는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서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 모델이 가능해졌다. 콘텐츠 사업은 하드웨어와 비교를 못할 정도로 수익 면에서 높은 매력도 갖고 있다.

LG전자의 HE사업본부는 이제 더 이상 기기만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를 넘어서, 전세계 판매된 모수를 기반으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컴퍼니로 전환하겠다. 여기에는 모수의 확대, 고객 맞춤형 광고 솔루션, 양질의 차별화 콘텐츠 확보가 성공의 중요요소가 될 것이다.

모수 확대를 위해, LG전자 외에 다양한 TV 제조사에 웹OS를 공급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나 차량용 디스플레이, 다양한 기기에도 웹OS를 적극 확대해서 전체 미디어 플랫폼 모수를 늘리겠다. 광고 솔루션 확보를 위해 2년 전 미국 알폰소를 인수했다.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CES에서 소개했듯, 파라마운트와의 전력적 협업을 포함해서 글로벌 영화사, OTT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가 추구하는 포트폴리오 전환에는, 기기에서 플랫폼으로, 제품에서 서비스로의 전환이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그간 축적된 기기와 데이터, 노하우 등 강한 무기가 있다. 이것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서비스와 결합될 때 폭발력 클 것이다. 이것이 LG전자가 포트폴리오 전환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다.

지금껏 B2C 중심으로 성장했던 LG전자가, 왜 지금 B2B 사업에 자신감 보이는지 궁금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B2C 사업에서 체화된 고객 중심 DNA, 이것이 자신감의 원천이다. LG전자의 B2B 고객 또한 그들의 고객, 일반 소비자 수요를 만족해야 한다. 이들이 저희를 찾는 이유는, B2C 사업에서 축적된 고객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최종 고객에게 능동적으로,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차별화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B2B 사업 한 축인 전장사업의 경우, 모빌리티 산업은 전기차, 자율주행 같은 미래 변화와 디지털 기술 진화, 구독경제 등 트렌드가 대중화하면서 중요한 전환점 맞고 있다. VS사업본부는 미래 자동차 시장 핵심 변화 축인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부품, 지능형 램프 등 3가지 전장 사업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30% 수준 성장해왔다. 올해 말 수주잔고가 100조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LG전자의 미래를 위한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가오는 미래 자동차는 전장 아키텍처 전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통합 제어, 최적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SDV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SDV에서 진화하는데, 계기판, 그리고 차량의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통합돼서 특별한 차량 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새로운 경험공간으로 진화하면서 하드웨어와 레이아웃이 변형돼 다양한 목적에 맞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확장된 콘텐츠와 서비스 통해 전에 없던 경험을 찾아가게 되고, 온전하게 나만의 휴식을 취하는 즐겁고 편안한 공간이 되는 시점이 곧 올 것이다. 인포테인먼트 영역은 LG전자가 보유한 B2C 사업 경험, 그리고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 가전, 통신, 디스플레이 등에서 차별화 역량 활용해서 디지털 칵핏, 텔레매틱스, 운전자보조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로 성장세를 지속하겠다.

한편, 전기차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내연기관 수준 성능과 주행거리, 가격경쟁력 확보가 핵심요소로 대두했다. 전기차의 심장인 e파워트레인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파워트레인 부품의 고출력화를 포함해서 완성차 수요에 맞는 자동차 전용 통합 구동 부품을 미리 준비하고, 필요한 기술과 제품 커버리지를 확장해나가겠다. 또한, JV 파트너인 마그나와는 시너지 확대를 통해서 전반적인 경쟁력을 보완하고,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이나 신규 거래선을 공략하고, 미래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

램프 역시 전기차 시대에는 지능화, 고성능화가 진행되면서 핵심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AI가 탑재된 지능형, 그릴 통합형 스마트 램프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혁신적 고부가 제품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 VS사업본부는 미래 자동차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B2C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경험과 인사이트를 적극 활용해서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시키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톱10 수준 업체로 성장시키겠다.

에어컨 분야의 경우, 에어컨 사업은 큰 변화를 맞고 있다. 북미 IRA, 유럽 그린딜 사업계획, 이런 계획이 탈탄소화를 위한 정부 지원정책과 규제 등으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원유와 가스를 고효율 전기로 대체하기 위해 에어컨 기술을 활용한 난방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기화 대상이 난방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가정용과 상업용 에어컨에서 고효율 인버터 기술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 어느 때보다 사업을 확대할 최적 시점이라고 본다. 이미 유럽 시장에서는 매출이 급증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도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서 다양한 인센티브와 제품 보급이 촉진될 것으로 판단한다.

사실 우리에게 친숙한 에어컨은 냉방뿐 아니라 난방, 팬데믹 기간 동안 관심이 컸던 환기, 제습, 청정까지 포함해서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산업으로 불리고 있다. 전세계 950억달러 규모로 매우 크고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 가운데 북미와 유럽이 37%를 차지한다. 저희는 북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겠다. 역내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R&D랩을 갖추고, 인프라 확대하고, 영업 강화해서 빠르게 성과를 최대화하겠다.

한편, 조만간 부족한 에너지를 자체 조달하기 위해 가정 내에서 직접 생산, 저장, 소비하는 패턴, 이에 따라, 서비스 유지보수 사업 기회도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희의 HVAC, ESS(에너지저장장치), EV 충전기 통합해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홈에너지 플랫폼 영역에도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향후 공격적 투자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HVAC 시장의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 

빅웨이브 영역의 경우, LG전자는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도 담대하게 도전한다. 시장 및 기술 트렌드 변화에 따라 급부상 중인 빅웨이브 영역 중에는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있다.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30년까지 매년 30%씩 성장해 8배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메가 트렌드 중 하나다. LG전자는 얼마 전 M&A 통해 충전기 개발과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EV 사업 전략은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저희가 가진 리더십과, 안정된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EV 충전기 사업자로 진입하겠다. 중장기적으로는 차별화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EV 충전 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 지난 상반기 최종 소비자와 30개 이상 고객사를 통해서 그들의 페인포인트와 잠재 수요를 조사했다. 잦은 고장과 늑장 유지보수, 사용상 불편함 등의 지적 많았다. 저희 제품력과 서비스망으로 대응한다면 빠르게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솔루션 영역에서는, 그룹 내에 LG엔솔과는 배터리 영역, LG이노텍과는 파워모듈 부품 영역에서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서도 솔루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제조역량, 글로벌 운영과 서비스망, B2B 사업을 통해 확보한 버티컬(특정 고객군)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LG만의 차별화 역량 통해 EV 충전사업을 빠르게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역시 고성장이 가능한 유망 분야다. 헬스케어 범위가 병원 중심 치료에서 예방과 사후관리로 확장되고, 디지털 방식을 활용해서 가정 내 진입 기회가 존재한다. 이미 북미에서 파트너사와 카메라, 센서, 컴퓨팅 역량이 갖춰진 자체 개발 솔루션 적용해 병원 내 원격진료서비스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북미 서부에 있는 이노베이션 센터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과 신사업 추진 중이다. 벤처 캐피털과 펀드를 조성해서 신규법인 설립계획도 마련 중이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달라지는 만큼,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B2C 영역에서는 전세대를 아울러 교감할 수 있어야 한다. B2B 영역에서는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믿음이 중요하다. 

LG전자 브랜드는 젊고, 역동적인 모습에서 자신감 있고 혁신적 모습까지 유연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3가지 브랜드 활동 방향으로 하염없는 고객경험, 인간 중심 혁신, 미소짓게 하는 따뜻함으로 정의했다. 3가지 모습과 커뮤니케이션 통해서 고객이 경험하는 'Life's Good'의 가치와 철학을 느끼고, LG전자를 떠올리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미소가 지어지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SG의 경우,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서 모두의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들겠다. 'Life's Good' 슬로선에서 Life는 현재 고객의 삶뿐 아니라, 다음 시대 고객의 삶, 그리고 지구 공동체 삶을 의미하기도 한다. LG전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의 DJSI 월드 지수에서 11년 연속 글로벌 상위 10%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지구와 사람을 위한 ESG 전략과 목표를 3C, 3D로 정의했다. 하지만, 이는 LG전자 혼자만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협력사, 파트너를 포함한 생태계가 함께 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이 동의하고 참여해야 이룰 수 있다. LG전자는 새로운 참여형 프로그램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파트너들과 지속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만들고, 고객 역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 

지금껏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서 2030년 매출 100조원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LG전자의 비전과, 이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계획을 소개했다. 요약하면, LG전자는 최종 고객 이해를 바탕으로 B2B 사업에선 성장을 드라이브하고,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사업으로 전환 통해 이익을 확대하며, 빅웨이브 영역의 신사업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 또, 핵심인재를 영입하고, 글로벌 파트너십과 M&A를 포함한 인오거닉(inorganic) 방식 통해 역량 키워가고 혁신 지속하겠다. '가전은 역시 LG'로 대표되는 과거 성공에 머물지 않고, 이제는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한다. 이러한 LG전자의 미래 모습은 저희 모든 구성원이 함께 치열하게 고민해서 만든 비전이다. 이 목적을 향해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일하는 방법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리인벤트(Reinvent)하면서 새로운 LG전자를 만들겠다. 그리고, 고객의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을 가지고 담대하게 도전하겠다. 오늘을 되돌아봤을 때 새로운 전환점이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

 

시공간이 확장되고 융합되는 Connectivity, 신체와 정신, 환경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유지되는 Care, 취향과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Customization,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원하는 방식으로 혜택을 주는 Servitization,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누릴 수 있는 Sustainability까지 5가지다.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조주완은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다.

성장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전장 사업의 고삐를 죄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가전 등 IT세트의 소비 위축에 대응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62년 10월11일 태어났다. 동성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미국과 독일, 호주 등 해외에서 근무했다.

DA사업본부 해외사업전략그룹장 부장과 캐나다법인장 상무를 거쳐 LG전자 호주법인장, 미국법인장, 북미지역대표 겸 법인장 부사장을 지냈다.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2021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LG그룹 재직기간 35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근무해 ‘글로벌 전략가’로 통한다.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LG전자의 경영체계와 사업 포트폴리오의 기틀을 세우는 데 주력해 왔다.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라는 키워드로 LG전자에 성공 DNA를 심었다는 말도 듣는다.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전장 사업 흑자궤도에 올려
조주완은 LG전자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온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을 흑자궤도에 올려놓는 데 힘썼다.

LG전자 전장 사업은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시스템 등 모든 부문의 매출 성장과 지속적 원가구조 개선으로 2022년 2분기에 26분기 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3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자동차 전장 사업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는 2022년 3분기에 매출 2조3454억 원, 영업이익 961억 원을 거뒀다.

3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로 2021년 3분기 대비 45.6% 증가한 것이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공급망 관리를 효과적으로 해 2분기 연속 매출 2조 원을 넘어섰다.

LG전자 전장 사업은 2022년 연말 기준으로 수주잔고 80조 원가량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환율 효과와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것이며 2022년 상반기에 연말 목표로 정한 65조 원가량을 훨씬 넘는 실적이다.

조주완은 내연기관 모델 및 저가부품 수주 물량을 줄이고 고부가 전장부품 수주를 늘리면서 내실을 다졌다.

2022년 하반기에는 자동차 부품 개발 과정에 디지털전환(DX) 기술을 도입해 제품 품질과 생산 효율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작업에 힘을 쏟았다.

조주완은 2021년 말 LG전자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뒤 2022년 4월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법인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의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전기차 부품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 기반을 닦는 데 노력했다.

LG마그나의 멕시코 공장은 제너럴모터스를 비롯한 미국 완성차 업체에 납품할 구동모터와 인버터를 생산하기 위해 건설되고 있다. 한국 인천과 중국 난징에 있는 공장에 이은 LG마그나의 3번째 생산기지로서 미국의 자국 공급망 중심 정책 강화에 따라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주완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같은 외부 요인으로 자동차 전장 사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자제어장치(ECU)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이르면 2024~25년 중 차량용 반도체 자체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LG전자 실적.

△헬스케어 사업 확대
조주완은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는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사업기회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LG그룹이 힘주어 추진하는 인공지능을 접목한 질병 예측·진단 솔루션 등 새로운 영역의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LG전자의 의료기기 사업은 의료용 모니터와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탈모치료 의료기기, 만성통증 완화 의료기기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2년 3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 암웰과 협력관계를 맺기도 했다. 병실용 TV 등 하드웨어에 강한 LG전자가 미국에서 사업범위를 확대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암웰과의 협약은 조주완이 겸직한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 비즈인큐베이션 담당과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가 협력한 결과로 알려졌다.

조주완은 2020년 CSO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밑거름으로 이 2개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조주완은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이 분야의 사업에 집중해왔다.

한국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2년 2152억 달러에서 2027년 5088억 달러로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6월30일에는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가 홈피트니스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피트니스 캔디’를 출범시켰다. 피트니스 캔디는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며 LG전자가 플랫폼 운영을 지원하고 SM이 콘텐츠 제작에 협력한다.

조주완은 "LG전자는 가전 제조사를 넘어 ‘고객 한 분 한 분’의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토털 솔루션 플랫폼 회사로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급망 위기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무선통신 기술 활용 방안 모색에 힘줘
조주완은 2022년 상반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심해지는 국제 공급망 위기에 발빠르게 대처했다.

조주완은 2022년 3월 초 미국 출장길에 올라 공급망 이슈를 점검하고 LG전자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IT 기업들을 방문해 위기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2021년 12월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 ZKW 방문에 이은 조주완의 취임 뒤 2번째 해외출장이었다.

미국은 2020년~22년에 LG전자가 공급망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나라 가운데 하나였다.

조주완은 북미법인 임직원들과 면담하면서 공급망 이슈를 점검하는 데 힘썼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LG전자의 물류비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2021년에는 물류비가 예년보다 2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조주완은 미국 출장 중 LG전자가 보유한 2만여 개 무선통신 기술특허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을 만나 LG전자 통신기술 특허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사업을 총괄하는 록하이머 수석부사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의 스마트폰 제품 예찬론자로 유명한 인물이다.

록하이머 수석부사장은 2012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항상 삼성과 LG의 제품을 사용해 왔다”며 “삼성과 LG는 구글과 협력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말한 바 있다.

구글이 최근 픽셀폰 등 하드웨어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고려하면 LG전자가 구글과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

△제품 제조공정에 첨단 스마트 기술 접목
조주완은 제품 제조공정에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조주완은 2022년 4월 창원 스마트파크에 점유 공간을 기존보다 30%가량 줄인 3차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20% 높였다. 새로운 냉장고 모델 생산을 위한 라인을 개발하고 구축하는 데 걸리는 기간도 약 30% 단축했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 ‘비컨’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와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약 30% 개선했다.

조주완은 2022년 4월6일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들 라이브 2022’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창원 스마트파크 공장에서 개척한 디지털 기술을 전 세계 다른 LG전자의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전자 창원 스마트파크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등대공장은 등대가 밤하늘에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세계경제포럼이 2018년부터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 등대공장을 선발한다.

조주완은 "창원 스마트파크는 가장 복잡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베이스캠프이기 때문에 혁신적인 제조 방법이 필요하다”며 “다른 LG의 제조 지역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모듈화된 솔루션을 전 세계에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업체와의 상생 의지 다져
조주완은 LG전자의 협력회사들과 지속가능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11월에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LG전자 러닝센터에서 ‘2022년 LG전자 협력회 워크숍’을 열고 상생방안을 모색했다.

이 워크숍에서 LG전자와 협력회사들은 생산성 개선을 위한 디지털 전환과 품질관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조주완은 이 자리에서 “협력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주완은 LG전자 대표 취임 이후 2022년 5월 협력회사 대표들의 모임인 ‘협력회’ 임원단과 만나 상생협력 의지를 다졌다.

협력회는 협력사들이 LG전자와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모임으로 사출, 금속, 모듈, 회로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이 간담회에는 조주완 외에 왕철민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 전무와 협력사 대표 8명이 참석했다.

조주완은 간담회에서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공급망 다각화 등으로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계속해서 펼쳐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협력사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상생의 핵심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비결이라 보고 협력사가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지난해 협력사 직원들 가운데 80명 이상을 RPA 전문가로 육성해 176개 RPA를 업무에 도입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6월9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2에 참석해 LG전자 전시부스를 찾아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임직원과 접촉면 넓히며 소통 강화
조주완은 최고경영자 취임 뒤 임직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소통을 강화했다.

조주완은 2022년 2월 초 국내외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문화 개선의 방향성과 그 실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리인벤트 데이’라는 온라인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조주완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고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도 바꿔보자”고 말했다.

LG전자 임직원들은 조직 내에서 소통이 어렵고 형식적 보고체계가 만연해 있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조주완은 이와 같은 지적을 받아들이고 소통, 민첩, 도전, 즐거움, 신뢰, 고객, 미래준비, 치열 등 8개 핵심가치를 도출했다.

조주완은 대표 취임 3개월 만인 2022년 3월 중순에는 MZ세대(1980~200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진 사무직 노동조합 조합원들과 만났다.

2021년 결성된 LG전자 사무직 노조와 대표이사가 직접 만나 대화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주완은 그 뒤에도 꾸준히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며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갔다.

2022년 10월에는 임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CEO F.U.N Talk(펀톡)’ 행사를 열고 “고객이 열광하고 가슴 뛰게 하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자”고 말했다.

‘CEO F.U.N Talk’는 조주완이 대표로 취임한 뒤 구성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며 이번 행사는 약 7천 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4번째로 열렸다.

조주완은 이 자리에서 “LG전자가 세대와 시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기 위해서는 고유의 가치와 매력을 갖춘 브랜드 정립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미래를 위해 꼭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2가지 가치로 ‘사람’과 ‘브랜드’를 꼽겠다”고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고객감동 의지 수행
조주완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고객감동 경영전략’을 수행해왔다.

조주완은 특히 젊은 고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대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주완을 비롯한 LG전자 경영진은 2022년 8월 LG전자 서초연구개발 캠퍼스에서 대학생들로 구성된 ‘디자인크루’를 만나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젊은 세대의 생각을 듣고 미래 제품의 개발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디자인크루는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가 젊은 세대를 위한 제품과 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선발한 대학생들의 모임이다.

디자인크루는 LG전자 임직원과 소통하며 찾아낸 결과물을 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에게 전달해왔다.

디자인크루는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연구원들과 함께 구상한 ‘지속가능한 주방을 주제로 한 주방가전’, ‘친환경을 고려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의 제품 아이디어를 LG전자 경영진과 공유했다.

조주완은 2022년 6월에는 글로벌 디자인 행사에 참석해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디자인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주완은 2022년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2’에 참석해 “고객의 생활에 녹아들며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을 통해 LG전자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고객가치를 중시하는 조주완의 관점은 대표 취임 뒤 처음으로 내놓은 신년 메시지에서도 나타난다.

조주완은 2021년 12월 말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강조했다.

조주완은 신년 메시지에서 “사업모델과 사업방식에 변화를 주는 질적 경영이 필요하다”며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적극 펼쳐
조주완은 L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 대표로서 적극적으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2022년 7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부산 출신인 조주완이 직접 태스크포스의 리더를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LG전자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태스크포스’는 LG전자 해외지역대표, 해외법인관리담당, 글로벌마케팅센터, 한국영업본부, 홍보·대외협력센터 등의 조직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140여 개 해외법인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구 전광판, 김포국제공항 청사 내 전광판, 서울 파르나스호텔 앞 대형 옥외광고 시설 등을 통해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또 2022년 8월부터 전국의 약 400개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에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을 방영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있는 전광판을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을 내보냈다.

2022년 7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에서, 같은 해 9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또한 조주완은 2022년 9월 아프리카 6개국의 주한 대사와 만나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등 3개 나라를 방문해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조주완은 카심 마잘리와 탄자니아 총리, 까꾸 후자레옹 아돔 코트디부아르 외교 특임장관, 테스파에 일마 에티오피아 외교부 정무차관 등 각 나라 정부 관계자를 만나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는 데 최적의 도시임을 알렸다.

△LG전자 사령탑에 올라
조주완은 2022년 1월 LG전자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으로 LG전자 대표이사에 올랐다. 주주총회에서는 조주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처리됐다.

조주완은 앞서 2021년 11월25일 LG전자의 정기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에 내정되면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지주사 LG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된 CEO 자리를 조주완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맡게 된 것이다.

LG전자는 조주완이 폭넓은 해외 경험을 통해 글로벌 사업감각과 사업역량을 갖추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조주완은 2020년과 2021년에 최고전략책임자(CSO)로서 LG전자의 미래 사업을 구상하는 역할을 맡아 인수합병에 과감히 나서고 신사업 발굴을 위해 사내벤처를 육성하는 등 변화를 주도했다.

LG전자는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아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인사를 실시해 새로운 대표가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최고경영자에 오르기 이전
조주완은 LG전자에서 최고경영자에 오르기 전 최고전략책임자를 맡아 신사업 발굴부터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까지 두루 힘썼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020년 LG전자의 연말 인사에서 다시 설치된 자리로 신사업 추진과 전략 기능을 총괄한다.

LG전자는 2009년 맥킨지 출신인 브래들리 갬빌 부사장을 CSO로 영입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 뒤로 10년 가까이 두지 않았던 CSO를 되살린 것이다.

조주완은 2020년과 2021년에 최고전략책임자로서 LG전자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힘썼다.

LG전자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방안으로 과감한 인수합병과 사내벤처 육성, 크라우드소싱 등 기존에 없던 혁신적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조주완은 최고전략책임자를 맡아 ‘이기는 성장, 성공하는 변화’라는 경영철학을 LG전자에 전사적으로 심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주완은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미국과 독일, 호주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영업 및 경영 활동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LG전자 DA사업본부 해외사업전략그룹장 부장을 거쳐 LG전자 캐나다법인장 상무를 맡았으며 LG전자 호주법인장, 미국법인장, 북미지역대표 겸 법인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북미지역대표를 지낼 때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화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 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북미 가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을 설립하는 작업을 이끌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10월13일 ‘CEO F.U.N Talk’ 행사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에 관해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 LG전자 >
조주완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전장 사업에 더욱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2022년 연말 기준으로 수주잔고 80조 원가량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의 전장 사업이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에서 힘을 받아 2023년부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성장가도를 본격적으로 달리게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전자 전장사업부의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25% 높여 4210억 원으로 제시했다.

조주완은 내연기관 모델 및 저가부품 수주 물량을 줄이고 고부가 전장부품 수주를 늘리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에 더해 자동차 부품 개발 과정에 디지털 전환 기술을 도입해 제품 품질과 생산 효율성 제고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조주완은 LG그룹의 배터리 생태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주력 계열사로서 지원군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조주완은 2022년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간 거래를 담당하는 BS사업본부 아래에 전기차 충전 사업을 맡는 EV충전사업담당을 새로 설치했다.

2022년 6월에는 전기차 충전 기술을 보유한 애플망고를 GS에너지와 함께 인수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의 저변을 넓히는 작업에 힘썼다.

애플망고 지분은 LG전자 60%, GS에너지 34%, GS네오텍 6% 등으로 구성됐다.

조주완은 2023년에 이어질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TV 사업의 부진을 메울 방안을 찾는 일이 시급하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 TV 출하량이 2022년에 2021년보다 5.6% 줄어든 2억200만 대에 그치고 2023년에는 더 적은 2억100만 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주완은 경기침체에 대응해 고객들의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구독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에 따르면 에어컨과 정수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의 기존 제품 외에 식물재배기 등 신개념 가전 품목도 구독서비스에 추가하는 등 구독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기는 부담스럽지만 호기심을 끄는 신개념 가전 제품에 구독서비스를 적용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렌탈 사업 매출(운용리스 수익)도 2017년 1605억 원에서 매년 늘어 2021년 6155억 원으로 커졌다. 이에 비추어 구독서비스 사업이 LG전자의 지난해 전체 가전 매출(약 27조 원)과 비교하면 아직 비중이 크지 않지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2020년 40조 원에서 2025년 100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런 시장 성장세에 주목해 렌탈 사업에 힘을 쏟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주완은 2023년 1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글로벌 미디어 행사를 열어 LG전자의 미래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의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 이즈 굿(Life’s Good)'을 주제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혁신 △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동행 약속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2018년 2월1일 조주완 LG전자 북미대표(왼쪽)가 제54회 무역의 날을 맞아 뉴욕 총영사관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한국상공회의소>
조주완은 LG그룹 재직 기간 35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근무로 보내면서 다양한 시장을 경험해 ‘글로벌 전략가’로 통한다.

또한 시장과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고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LG전자의 경영 체계와 사업 포트폴리오의 기틀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LG전자에 성공 DNA를 심는 일을 주도했다.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는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조주완이 미국법인장을 맡은 2014년 이후 3년 동안 LG전자 미국법인의 매출이 12% 이상 늘어났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거래처 확대 노력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총괄하는 북미지역 대표를 함께 맡았다.

조주완은 디지털 전환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더 나아가 고객을 지속해서 끌어당기는 락인(Lock in) 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과 독일,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 고루 일해본 경험이 있어 지역별 가전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자동차 전장 사업을 점찍고 2020년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때 조주완이 협상 역량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주완은 당시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로서 오랜 해외생활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그나와 협상에서 최종 결론을 이끌어낸 1등공신으로 꼽힌다.

조주완은 대기업 CEO의 표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은 2022년 4~5월 한국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조사해 조주완을 '100대 기업 표준 CEO'로 선정했다.

1993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한국 전자업체의 해외사업 운영전략 및 수익구조 개선에 관한 연구: A사의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석사학위 논문을 발표했다.

부산대학교 동문으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 하만덕 전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 부회장, 송승봉 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사장, 김지완 전 BNK금융지주 회장, 허민회 CJCGV 대표이사 등이 있다.

사건사고△동반성장지수 등급 하락
LG전자는 2022년 9월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로 한 단계 하락했다.

LG전자는 2018년과 2019년에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2020년에는 평가가 유예됐고 2021년에는 우수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기업 사이 상생 촉진을 목적으로 국내 대기업의 상생 노력과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평가 결과는 해마다 발표되며 등급은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나뉜다.

전자업계에서 LG전자만 유일하게 동반성장지수 평가 등급이 한 단계 하락한 데는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동반성장에 반하는 법규 위반 행위나 하도급 거래와 관련한 임직원의 법규 위반 행위 등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감점 요인이 된다.

LG전자는 5개 중소 하도급 업체에 16건의 기술자료를 요구하면서 요구 목적이 기재된 기술자료 서면을 교부하지 않아 2022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4400만 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공정거래법상 원사업자가 하수급사업자에게 기술자료를 요구하는 행위는 금지되며 정당한 사유가 있더라도 기술자료 요구 목적이 기재된 서면을 제공해야 한다.

경력/학력/가족◆ 경력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아프리카 6개국의 주한 대사가 2022년 9월2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7년 금성사에 입사했다.

1992년 금성사 냉기 미주과·구주수출팀장을 맡았다.

1996년 LG전자 독일법인 뒤셀도르프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 LG전자 DA해외사업전략그룹장을 지냈다.

2005년 LG전자 뉴저지법인 DA OEM담당을 맡았다.

2006년 LG전자 캐나다법인장 상무가 됐다.

2010년 LG전자 호주법인장을 맡았다.

2012년 LG전자 AE본부 RAC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LG전자 미국가전법인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7년 LG전자 북미지역 대표 겸 미국법인장이 됐다.

2018년 LG전자 북미지역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을 지냈다.

2021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이 됐다.

◆ 학력

1981년 부산 동성고등학교를 제27회로 졸업했다.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8년 2월 제54회 무역의 날을 맞아 뉴욕 총영사관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22년 5월 안감찬 BNK부산은행장과 함께 자랑스러운 부산대인상을 받았다.

◆ 기타

조주완은 2022년 12월16일 기준으로 LG전자 주식을 2373주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날 장 마감가격 기준으로 2억692만5600원어치다.

2022년 상반기에 LG전자에서 10억 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 7억6500만 원, 상여 2억3500만 원이다.

어록
▲ 2018년 5월 조주완 LG전자 부사장이 미국 뉴욕에서 LG G7씽큐 공개 행사를 하고 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이해를 모두 포괄하는 답을 제시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도시인 부산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2022/11/06,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 나라를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하면서)

“고객이 열광하고 가슴 뛰게 하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자. LG전자가 세대와 시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기 위해서는 고유의 가치와 매력을 갖춘 브랜드 정립이 필요하다. 기업의 미래를 위해 꼭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2가지 가치로 ‘사람’과 ‘브랜드’를 꼽겠다. 좋은 브랜드는 일관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고객과 직접적으로 만나는 모든 구성원의 이야기가 모여 LG전자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진다.” (2022/10/13,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인 ‘CEO F.U.N Talk(펀톡)’ 행사에서)

“부산은 디지털 기술 기반 미래형 친환경 스마트 시티로 변하고 있다. 2030 세계박람회를 통해 구현될 새로운 인류의 미래를 설계할 최적의 장소인 만큼 이 자리에 모인 각국 대사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2022/09/26,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수단, 케냐, 르완다, 앙골라 6개국 주한 대사 초청 행사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면밀하게 분석해 산업간 경계를 넘어선 디자인을 선보이겠다. 공간은 고객이 소중한 사람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장소다. 디자인이 공간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2022/06/09,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2’에 참석해)

“내가 공부했던 제3공학관과 제7공학관이 꿈을 키워줬다. 현재 나의 성공은 부산대가 물려준 DNA가 큰 몫을 한 것 같다.” (2022/05/13,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제19회 자랑스러운 부산대인상 시상식’에서)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공급망 다각화 등으로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계속해서 펼쳐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2022/05/08, 협력회사 모임인 ‘협력회’ 임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고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도 바꿔보자.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강력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민첩하고 즐거운 LG전자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 (2022/05/03, 임직원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리인벤트(REINVENT DAY)' 행사에서)

“창원 스마트파크 공장에서 개척한 디지털 기술을 전 세계 다른 LG전자의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창원 스마트파크는 가장 복잡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베이스캠프이기 때문에 혁신적인 제조 방법이 필요하다. LG의 다른 제조 지역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모듈화된 솔루션을 전 세계에 빠르게 확장할 것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예측부터 제조, 조달과 고객 서비스까지 총 공급망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원활한 데이터 흐름을 구축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운영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 (2022/04/06,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들 라이브 2022’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사업모델과 사업방식에 변화를 주는 질적 경영이 필요하다.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으로 우리의 시각을 바꿔야 한다. LG전자가 고객에게 ‘일상에서 당연한 선택’이자 ‘앞서가는 삶을 위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관점을 고객 입장에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 고객과 다양한 접점을 구축해 소통하는 사업모델,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방식,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연구하고 기획하는 조직 역량 등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이뤄내자.” (2021/12/23, LG전자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어머니의 날을 맞아 주 고객층인 어머니들을 위해 흥미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LG전자는 소비자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혁신적인 가전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앞으로도 가전 업계 리더로서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다.” (2014/05/12,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미국 ‘어머니의 날’을 맞아 LG전자가 개최한 캠페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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