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최전방 군 장병에 기타 1500대 기증한 70대
김재수 콜텍문화재단 사무총장 34년간 국방과학연구소 근무
“기타는 행복이라는 생각으로, 어렵고 힘든 군 장병들에게 기타를 기증하고 있어요. 그렇게 기증한 지 어느덧 14년이 되었네요.”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콜텍’ 빌딩 1층 기타홀. 콜텍문화재단 김재수(78) 사무총장은 기타홀에 전시된 50여 대의 기타를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콜텍문화재단은 기타 전문 기업 콜텍에서 만든 문화재단으로 군, 학교, 복지시설 등에 기타를 기증하고 있다. 이 중 군 장병에게 기증한 기타가 1500여 대라고 한다.
콜텍문화재단의 군 장병 기타 기증은 김 사무총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김 사무총장은 1973년부터 2006년까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34년간 일했다. 2009년 말 콜텍문화재단 설립에 참여했고, 재단은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을 계기로 군 장병 기타 기부를 시작했다. 해군본부에 기타 100대를 기증했다고 한다. 김 사무총장은 “국방과학연구소에 있으면서 많은 군부대를 돌아봤는데, 장병들의 고생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천안함 폭침으로 어려움을 당한 해군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해군 참모총장에게 전화해 ‘기타를 기증해 드릴 테니 장병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달라’고 했다”며 “해군 측에서 너무 고마워하셨다”고 했다.
콜텍문화재단은 기타 기증 외에 군부대 위문 공연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7월엔 백령도를 방문해 해병대에 기타 50대를 기증하고 위문 공연을 열었다. 김 사무총장은 “백령도 전 주민들을 초청해서 진행했었다”며 “부대 장병들은 물론 섬 주민 분들도 무척 좋아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군부대와 문화 소외 지역의 학교, 다문화 가정, 청소년 그룹홈 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공연 활동을 계속해 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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