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시 부득고원초송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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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시 부득고원초송별

by 정진한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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賦得高原草送別(부득고원초송별)

 

-       백거이

 

 

離離原上草     우거진 언덕 위의 풀은

壹歲壹枯榮     해마다 시들었다 다시 돋누나.

野火燒不盡     들불도 다 태우지는 못하니

春風吹又生     봄바람 불면 다시 돋누나.

遠芳侵古道     아득한 향기 옛 길에 일렁이고

晴翠接荒城     옛 성터엔 푸른빛 감도는데

又送王孫去     그대를 다시 또 보내고 나면

萋萋滿別情     이별의 정만 풀처럼 무성하리라.

 


 

백거이의 이 시는 들불도 다 태우지는 못하니, 봄바람 불면 다시 돋누나는 구절이 가장 유명하다. 시의 흐름이 매우 자연스럽지만 또한 한 구절 한 구절 세심하게 공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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