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이슈] 엔비디아 매직. Buy on? Sell on?
다시 돌아온 ‘엔비디아’ 타임: 마법(Magic)과도 같은 1년. 지난해 3월 발생한 미국 은행위기 이후 뒤숭숭했던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킨 카드는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 우선, 은행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연준이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을 신설해 긴급 자금을 수혈해 줌으로써 은행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음. 다음은 2022년 연말 본격화된 OpenAI의 ChatGPT에 대한 관심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대한 투자 관심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시장에 AI 테마가 형성된 것임. 마지막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 정책이라고 볼 수 있음.
실적으로 증명한 엔비디아: 설령, 증시에 테마가 형성이 되더라도 투자자들이 원하는 답(answer)이 ‘즉각’ 나오지 않는다면 이전의 기대감은 큰 실망감으로 표현되기 마련. 그러나 엔비디아의 지난 1년은 ‘원하는 것’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며 투자자 들의 높은 기대와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음. 엔비디아의 주가는 612 달러(+195%)나 상승하며 시가총액 2조 2,700억 달러 로 S&P500 내 시가총액 3위를 기록. 또한, 1년 전 50배를 상회했던 12개월 선행 P/E는 23년 말, 20배 초반까지 하락한 이후 현재 38배를 기록 중. [그림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4번의 실적 발표 동안 기대 이상의 결과를 통해 밸류에 대한 부담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음.
절대 레벨은 ‘굿’. 문제는 성장률 ‘둔화’: UBS는 1분기 어닝 시즌 이후, 대형 기술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 둔화가 증시의 하방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 바가 있음. 팩트셋에 따르면, Big 5*매그니피센트 7 중 애플, 테슬라 제외의 조정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1분기 약 64%를 정점으로 올 연말까지 분기를 거듭할수록 둔화할 것으로 예상.
[그림4]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율 추이를 살펴 보더라도,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실적이 고성장의 끝물(?)일 가능성을 갖고 있음. 그러나 매출액의 절대 레벨은 최근 2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음. 회계연도 2023년의 분기 평균 매출액은 67억 달러였으나 2024년의 경우 152억 달러, 2025년의 경우 28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음. 컨센서스가 중요.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시장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켜줄 지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 회계연도 2025년 매출은 1분기 245억 달러를 저점으로 4분기 314억 달러까지 매 분기 증가할 것으로 기대. AMD, 인텔 및 빅테크 기업들의 자체 인공지능 반도체 출시에 따른 경쟁 격화 속에 기대에 충족한다면 Buy On이, 아니라면 Sell On의 무게가 커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