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미활용 현황, 군산시, 비안도초등학교, 비안도리 259, 117,047㎡,  9억7천만원(대장가격), 폐교재산 매각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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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미활용 현황, 군산시, 비안도초등학교, 비안도리 259, 117,047㎡,  9억7천만원(대장가격), 폐교재산 매각현황

by 정진한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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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미활용 현황, 군산시, 비안도초등학교, 비안도리 259,  117,047㎡,  9억7천만원(대장가격), 폐교재산 매각현황

 

 

 

[취재후] ‘학생 1명 섬마을 초등학교’…마음 무거운 ‘마지막’ 인사

 

전북 군산 비안도 초등학교의 전경과 교실 안 모습

전북 새만금 가력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20분을 가니 군산 비안도에 닿았습니다. 섬의 모양새가 날아가는 기러기와 닮았다고 해서 비안도(飛雁島)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주민 150명이 사는 이 섬에는 초등학교 건물이 한 채 있습니다. 비안도항에서 걸어서 1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입니다. 바다를 정면에 두고 1층짜리 학교 건물이 서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쉽사리 보기 어려운 풍경입니다.

비안도 초등학교의 재학생 단 한 명.

분교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한 '1명 초등학교'로 남아 있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수업이 없습니다. 6학년 학생이 졸업하면서 학생 수가 '0'이 됐기 때문입니다.

■ 마지막 재학생 졸업하며 폐교…이제는 추억 속으로

 

비안도 초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은 지난 13일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부모님조차도 참석하지 않은 채 조촐하게 치러졌습니다.

담임 선생님을 맡았던 김진태 선생님은 '마지막 졸업생'과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수업이나 특별활동을 1대1로 맡으며 교사 생활 동안 쉽게 경험하지 못할 좋은 추억들을 쌓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김 선생님은 "아름다운 학교를 후배들에게 물려주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고, 비안도 초등학교가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학교의 경관이나 시설들이 아름다운 편이다. 학교는 폐교하지만, 앞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긍정적 방안이 나오면 좋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올해 졸업한 6학년 학생은 2학년 시절부터 학교를 혼자 다녔습니다.

고작 학생 1명을 위해 교직원 5명이 일하는 게 온당하냐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육지와 이어지는 연륙교가 없는 비안도에서 학생 한 명이 통학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비안도는 배로 20분이면 육지를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이지만 여객선 항로는 따로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각자 소유한 어선을 움직여 육지에 다녀와야 했습니다.

육지를 오가는 도선조차도 운항을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넘었을 뿐일 정도로 교통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비안도 초등학교가 다른 학교에 통합되지 않은 채 계속 남아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래서 비안도 초등학교는 전국 어디에서든지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보편적 권리'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 "학부모가 된 졸업생까지 설득했지만 섬 전입 꺼려"

 

비안도 초등학교는 1943년도에 '비안도 공립 심상소학교'로 개교했습니다. 지금까지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700명이 넘습니다.

현재 비안도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 가운데 상당수는 비안도 초등학교 졸업생입니다.

비안도 초등학교 재학생이 수년째 한 명에 머무는 모습을 보며 주민들도 다급해졌습니다. 육지에 사는 졸업생 출신 학부모 등 알만한 사람에게 모두 연락해 입학이나 전학을 시킬만한 자녀가 있는지 수소문했지만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섬 지역 주민들조차 더 나은 교육·생활 환경을 찾아 떠나는 마당에 어린 자녀를 데리고 비안도에 머물도록 설득하기란 어려웠습니다.

비안도 초등학교 졸업생이자 어촌계장을 맡은 최용철 씨는 "젊은이들이 섬에 들어와서 생활하지 않다 보니 결국 폐교가 됐다. 추억이 남아 있는 모교가 폐교된다는 것은 참 가슴 아픈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신입생이 없어 학교 문 닫습니다" 인구 감소·지방 소멸 현상이 보내는 경고

 

인구 감소, 그리고 지방 소멸. 각종 통계자료에서 반복될 대로 반복돼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 단어들입니다.

섬 지역에서 나타나는 징후는 더 심각합니다. 비안도에서 지도상으로 바로 위에 있는 고군산군도의 선유도 초등학교 재학생 5명, 선유도 중학교 2명뿐입니다.

인천 지역 섬의 초등학교 분교 6곳도 지난해 초, 신입생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이 학교들은 재학생이 늘지 않는다면 수년 내로 폐교될 운명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폐교되는 학교가 다른 섬에서, 산골에서, 농촌에서 하나둘씩 조용히 늘어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인구가 적은 지역의 재학생이 줄다보니 학교도 사라지는 것이라고 가볍게 치부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마음 무거운 사회 현상입니다.

도시 지역은 언제까지 마음을 놓을 수 있을까요?
비안도 초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은 어떤 '경고의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촬영기자 : 한문현, 그래픽 : 전현정)

 

‘학생 1명’ 군산 비안도초등학교 70여 년 만에 폐교

 

도내뿐아닌 전국서 가장 작은 전교생 수, 1명
6학년인 이 학생 마지막 졸업 내년 문 닫아
한때 10명 이상, 전국소년체전 배구 준우승차지(1973)
2008년 섬할머니들 위한 한글학교 개교, 당시 교장 대통령표창 받기도

군산 비안도의 비안도초등학교가 77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비안도 초등학교는 현재 여학생 1명(6학년)과 교직원 5명으로, 전교생 수가 도내 뿐만 아닌 전국에서 가장 적다.

 

내년 2월 이 학생이 졸업해 군산지역 중학교로 진학하면 학교는 문을 닫게 되는데, 비안도 초등학교는 1943년 비안도공립심상소학교로 개교한 뒤 학생수가 많을때는 두리도분교까지 둘 정도로 규모가 컸다.

전국소년체전의 전신인 1973년 제2회 스포츠소년대회 배구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하는 등 번성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학생수가 점점 감소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비안도 초등학교는 2008년 섬 할머니들을 위한 한글학교를 연 당시 최일광 교장이 이듬해 스승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 표창을 받아 알려진 초등학교이기도 하다.

도교육청은 일단 폐교 후에도 학교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고 차후 사용 계획을 강구하기로 했다.

비안도초등학교가 폐교되면 도내 5명 이하학교는 4곳만 남는다. 대부분 군산지역 초등학교인데, 개야도초등학교와 선유도초등학교, 신시도초야미분교, 어청도초등학교 등이다.

비안도초 담임교사는 “오랫동안 신입생들이 없는 통에 폐교를 앞두고 있는데, 너무 아쉽다”며 “제가 부임한지 2년됐는데, 너른 잔디운동장 너머 바다가보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학교였다. 이제는 다시 못해볼 경험이어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최근 비안도를 포함한 신설과 폐교, 위치변경을 하는 유치원과 학교 17곳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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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qDOlFYCkec?si=IV55O-U74y-oQ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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