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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대연, 600km 국토대장정 마무리
23일 오후 여의도공원에서 해단식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5-07-23 17:06:21

지난 1일 부산을 출발해 총 600km를 걸어 국토를 종단한 한국농아대학생연합회(이하 농대연) 국토대장정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해단식을 갖고, 총 24일간의 국토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오늘날 초·중·고등 교육기관의 농 학생을 위한 교육시스템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며, 더구나 대학에 진학한 농 학생에 대한 교육시스템의 미비로 대학생활 적응에 실패하여 사회로의 진입이 힘들어지는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특히 “농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 또한, 청각장애뿐만 아니라 사회의 잘못된 인식과 편견으로 취업이 제한되어 생존권마저 박탈당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농대연이 제시한 요구사항은 ▲농학생들의 특수성을 감안해 농학교의 교사 중 농아인 교사를 20%이상 임용할 것 ▲일반인 특수교사도 중등부는 50% 이상을, 고등부 특수교사는 70%이상이 수화통역사 자격을 갖추도록 할 것 ▲특수교육 관련 법률에 관련 사항을 명시하고,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행지침을 개발할 것 등이다.
이외에도 농대연은 청각장애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수강과목마다 수화통역사 배치, 노트북을 통한 문자통역, 도우미제도 실시, 장애인학습지원센터 설립 등이 제도화되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농대연은 지난 23박 24일간의 국토대장정 과정에서 서명운동, 세미나, 특강, 토론회 등의 부대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농아인들의 현실을 알려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약 1천500명으로부터 지지 서명을 받아냈다.
이날 해단식에는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국농아인협회 김재철 성동지부장은 “수업을 한다고 들어와서 필기만 하고 시간만 때우는 것이 무슨 교육인가”라며 “학교에 수화를 모르는 교사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지부장은 “오늘 9월에 농아인협회도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농대연을 도와 국회와 정부에 압력을 가해 농아인의 권리를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농대연 김정중(국토대장정 대장) 회장은 “신체는 건강하지만 말을 할 수 없는 우리들이 교육권 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바로 국토대장정이다. 농아인들의 교육권이 보장될 때까지 우리들의 국토대장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장섭 기자 (sojjang@ablenews.co.kr)
23일 오후 여의도공원에서 해단식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5-07-23 17:06:21

지난 1일 부산을 출발해 총 600km를 걸어 국토를 종단한 한국농아대학생연합회(이하 농대연) 국토대장정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해단식을 갖고, 총 24일간의 국토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오늘날 초·중·고등 교육기관의 농 학생을 위한 교육시스템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며, 더구나 대학에 진학한 농 학생에 대한 교육시스템의 미비로 대학생활 적응에 실패하여 사회로의 진입이 힘들어지는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특히 “농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 또한, 청각장애뿐만 아니라 사회의 잘못된 인식과 편견으로 취업이 제한되어 생존권마저 박탈당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농대연이 제시한 요구사항은 ▲농학생들의 특수성을 감안해 농학교의 교사 중 농아인 교사를 20%이상 임용할 것 ▲일반인 특수교사도 중등부는 50% 이상을, 고등부 특수교사는 70%이상이 수화통역사 자격을 갖추도록 할 것 ▲특수교육 관련 법률에 관련 사항을 명시하고,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행지침을 개발할 것 등이다.
이외에도 농대연은 청각장애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수강과목마다 수화통역사 배치, 노트북을 통한 문자통역, 도우미제도 실시, 장애인학습지원센터 설립 등이 제도화되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농대연은 지난 23박 24일간의 국토대장정 과정에서 서명운동, 세미나, 특강, 토론회 등의 부대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농아인들의 현실을 알려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약 1천500명으로부터 지지 서명을 받아냈다.
이날 해단식에는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국농아인협회 김재철 성동지부장은 “수업을 한다고 들어와서 필기만 하고 시간만 때우는 것이 무슨 교육인가”라며 “학교에 수화를 모르는 교사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지부장은 “오늘 9월에 농아인협회도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농대연을 도와 국회와 정부에 압력을 가해 농아인의 권리를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농대연 김정중(국토대장정 대장) 회장은 “신체는 건강하지만 말을 할 수 없는 우리들이 교육권 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바로 국토대장정이다. 농아인들의 교육권이 보장될 때까지 우리들의 국토대장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장섭 기자 (sojjang@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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