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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무겁긴 했지만
혼자서 텐트와 코펠 버너 배낭...기타까지 짊어지고 떠났던 때가 있었다.
걷고 싶으면 걷고 먹고 싶으면 아무대나 앉아서 먹고
길에 버려진 남은 쥬스도 먹고 경찰서 가서 물도 먹고 수도물도 먹고
여행지 주변에 잠자는 친구 깨워서 꽁 술도 먹고........기차 사이에서 소리도 지르고
연락도 끊고 삐삐도 두고 갔던 4일동안의 여행 ........ 구걸도 하고 .....
아르바이트도 하고.... 4살 짜리 신애부터 70살 할머니 까지 자유롭게 만났다.
자유...... 자유가 뭘까.....
텐트속에서 잠자고 일어났을 때 나도 모르게 들어와서 동침했던 두 사람......
그들이 자유를 가지고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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