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를 보면 건강이 보인다]
○ 발끝으로 살금살금 걷기
아직 걷기에 서툰 어린 아이들은 발끝으로 걸을 수 있다. 꼿꼿하게 걷는 자세를 배우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걸어야 할 나이에도 이처럼 발끝으로 걷는다면 건강상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뒤꿈치가 바닥에 닿기 불편할 정도로 아킬레스건이 짧을 수도 있고, 뇌성마비나 근육위축증 등으로 근육을 제대로 쓰기 어렵기 때문일 수도 있다. 자폐증이 있는 아동에게서도 볼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 왼쪽으로 치우쳐 걷기
걱정거리가 많거나 심리적 불안지수가 높은 사람은 걸음을 걸을 때 왼쪽 방향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눈가리개를 한 상태로 걷기 실험을 한 연구결과다. 이는 뇌의 오른쪽 부위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처리하는데 많이 쓰이면서 상대적으로 걷기에 소홀해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 기우뚱 걷기
절뚝거리며 다리를 전다면 부상이 원인일 수 있다. 만약 특별히 다친 곳이 없다면 골관절염과 같은 질환이 기우뚱 걷는 이유일 수 있다. 평소 한쪽 다리를 다른 한쪽 다리보다 많이 사용한다거나 한쪽 다리 힘만 자주 풀린다면 관절염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 균형 감각 상실
이는 흔히 술 취한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걸음걸이다. 그런데 알코올 중독 상태에 이르면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도 비틀댈 수 있다. 근력 저하나 방향 감각 상실과 같은 상태에 이르러 술을 안 마셨을 때도 발을 헛디디거나 휘청거리게 되는 것. 이런 사람들은 술을 줄여야 서서히 정상적인 걸음을 되찾을 수 있다.
○ 나는 듯 걷기
평지를 걸을 때 눈에 보이지 않는 계단을 오르듯 성큼성큼 걷는다면 ‘족하수’가 원인일 수 있다. 발 근육이 약해져 발을 위로 끌어당기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지는 질환이다. 이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발이 아래로 처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 발을 높이 들어 올리는 특징을 보인다. 보통 한쪽 발에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간혹 양쪽 발 모두 족하수가 생기기도 한다. 근위축증이나 다발성 경화증처럼 신경, 근육, 뇌, 척추 등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 느린 속도로 걷기
예전보다 걷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건 건강이 나빠졌다는 의미일 수 있다.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이 나빠졌을 때도 속도가 느려진다. 알츠하이머를 예측하는 하나의 특징이 될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 흔들거리며 걷기
걸을 때 몸이 앞뒤로 흔들린다면 이땐 알코올 중독이 원인이 아닐 수 있다. 뇌에 이상이 생겼다는 의미일 수 있으니 병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특히 스포츠 선수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선수들끼리 신체 접촉이 많은 ‘접촉 스포츠’를 하는 운동선수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 질질 끌며 걷기
걷는 속도가 느리고 발을 질질 끌며 걷는다면, 그리고 나이가 60세 이상이라면? 뇌가 다리 근육에 ‘움직이라’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구부정한 자세에 팔 움직임이 거의 없고 발을 질질 끌며 천천히 걷는 것을 ‘파킨슨병 걸음(Parkinson’s gait)’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그 만큼 파킨슨병이 있는 사람에게 흔하다.
-‘건강해야 행복하다‘ 중-
치매 예방, 이것부터 시작하세요
일주일에 3회 이상 걷기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에는 유산소 운동, 그 중에서도 걷기 운동이 효과적이다. 이때 러닝머신 위를 걷기보다는 공원을 산책하거나 거리를 걷는 것이 좋은데, 걸으면서 주변의 풍경을 살피고, 사람이나 차를 피하고, 신호등을 보는 등 많은 인지능력이 활용되기 때문이다. 다소 숨이 차지만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로 하루 20~30분씩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실시한다.
두뇌 활동 꾸준히 하기
뇌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두뇌 활동을 꾸준히 한다. 하루에 1시간 정도 독서를 하거나 매일 밤 하루를 돌아보며 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 신문 기사 한 꼭지를 3번 정도 정독한 후, 기억한 내용을 육하원칙에 따라 정리해서 써보거나 요약해서 말하는 연습을 일주일에 3회 이상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낱말 퍼즐이나 스도쿠(가로세로가 9칸씩으로 이루어진 정사각형의 가로줄과 세로줄에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겹치지 않도록 한 번씩 써서 채워 넣는 퍼즐 게임)처럼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이나 그림 그리기 같은 취미 활동을 하는 것, 새로운 악기나 언어를 배우는 것 또한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들이다.
과음하지 않기
술(알코올)로 한 번 파괴된 뇌세포는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한데, 과음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결국에는 인지기능을 저하시켜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치매의 원인이 되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따라서 술은 마시지 않거나 가급적 한두 잔 정도만 마시는 것이 좋다.
사람들과 꾸준히 소통하기
중년까지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다가도 은퇴 후에는 활동 빈도가 뚝 떨어져 외롭게 지내면서 우울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이가 들어도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꾸준히 소통해야 한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친구나 지인들과 자주 연락하고 만날수록, 자원봉사나 종교 활동 등의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해 상호 작용을 할수록 신체와 뇌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인지기능의 저하 속도가 느려지고, 치매에 걸릴 위험 또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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