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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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다름/장애별 정보

자폐증

by 정진한 2008.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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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Autism) [신체부위-두부 - 뇌(뇌신경)]  [분류-정신과]
정의 (Definition)

자폐증 연구에 많은 기초적인 공헌을 한 Kanner는 자폐증의 특징은 출생시부터 사람과 상황에 대하여 평상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관련시키지 못하는 사회성 발달 장애라고 하였다. 이 학자는 또 자폐증은 타인들과의 감정적인 접촉을 발달시키는 유아의 능력을 조절하는 생물학적인 조직의 결핍으로 야기된 심리병리학적인 일종의 내생적 형태라고 하였다.

Kanner 이후에 자폐증이 부적절한 보육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적 반응으로 생각하는 연구가 나왔으나 이 이론은 자폐증의 근원적 병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보다 최근에는 자폐증과 연관하여 인지적, 지각적 그리고 언어적 장애에 대한 연구가 더 각광을 받고 있다.

원인 (Cause)

[정서상의 문제]--정서상의 문제가 원인이라고 보는 자폐증 연구가들은 대개 3가지의 이유를 들고 있다. 첫째, 자폐아동은 행동상의 전형적인 문제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립에서 확연하게 어려움을 겪는 정서상의 문제라는 것이 사실이고, 둘째 자폐증 아동들은 각종 형태의 정신질환의 경험을 겪는다는 점과, 셋째 자폐아동의 부모가 비정상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거나, 양육환경상의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오늘날 정서상 또는 교육 및 양육상의 문제를 자폐증의 원인으로 보는데 찬성하지 않는 전문가들도 많이 있다. 이들은 꼭 자폐증이 아니더라도 어떤 이유에서든 세상사를 이해하고 주변 사람과의 사회성 있는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은 자연부차적으로 정서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부모의 자녀 양육상 또는 교육상의 문제가 자폐의 원인으로 보는 견해도 있었다. 부모가 아이와 같이 어울려서 상응하여 주기보다는 너무 방치하거나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학대 당한다든지 부모 모두 직장 또는 다른 일로 아이와 지내는 시간이 너무 적을 경우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야기되며 자폐적인 성향을 나타낼 수 있음은 상식적으로도 짐작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점 또한 남과 주고받는 행동이나 언어발달 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나 자폐증의 근본 원인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이 관련 학자들의 결론이다. 부모의 사랑이 없이 자라는 고아원 아동에게서 유별나게 자폐아동이 많은 것이 아니라는 점 등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신체적 원인]--많은 관련 전문가들이 자폐증의 원인을 정서상의 문제보다는 신체생리상의 문제로 보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그들은 유전적인 이상, 또는 출생 전, 출생 중 그리고 출생 후에 일어나는 뇌손상이나 감염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해 왔는데 유전적 요인으로는 가족력, 염색체, 일란성 쌍생아 형제 연구를 통해 자폐증이 유전적인 관련이 있음을 밝혀 내었다.

자폐증의 원인을 뇌손상이거나 정상적인 뇌 성장에 영향을 주는 유전적 요인으로 보는 것이 정설로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뇌손상에 의한 자폐증의 유발은 쉽게 수긍이 가는 것이지만 뇌의 손상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어야 자폐증이 생기는지는 아직 설명이 되지 않고 있다. 뇌손상은 자폐증 말고도 여러 가지 비정상적인 언어와 행동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증상 (Symptom)

전문가가 아닌 사람으로 자폐증을 알 수 있는 방법은 해당 아동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특정하게 정해진 검사항목을 체크해나가는 방법이 좋다. 아이를 오랜기간 동안 양육해 온 보호자로서 가장 정확히 그리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신체 동작]
(1)오랫 동안 몸을 흔들거나 돌린다.
(2)손을 날개치듯 파닥인다.
(3)발끝으로 걷는다.
(4)안기지 않거나 안겨도 몸이 뻣뻣하다.

[습관적 행동]
(1)일정한 행동을 반복한다.
(2)손을 물어뜯거나 머리를 박는 등 자해행위를 한다.
(3)특정한 물건에 집착한다.
(4)물건을 돌리거나 휘두르거나 두들긴다.
(5)물건을 일렬로 늘어놓기를 잘 한다.
(6)오랫동안 초점 없이 허공을 응시한다.
(7)산만하고 과다행동을 보인다.
(8)파괴적이어서 물건을 부수거나 잘 던진다.
(9)높은 곳에 자꾸 올라간다(무서운 것을 모르는 것 같다).
(10)물건을 잡고 냄새 맡거나 맛보려고 한다.

[언어적인 면]
(1)의미없는 소리를 중얼거린다. 또는 같은 말을 반복한다.
(2)남의 묻는 말에 대답대신 따라서 한다. 반향어를 쓴다.
(3)말을 해도 대명사를 특히 혼동하거나 쓰지 못한다. "나"라는 말을 사용하지 못한다.
(4)위치를 나타내는 어휘, 조사 등에서 혼동한다.
(5)"예"라고 대답하지 못한다.
(6)간단한 지시도 따르지 못한다.
(7)말에 억양이나 리듬이 없다.
(8)원하는 물건을 얻기 위하여 억지를 부리거나 울거나 잡아끈다. 말도 하려하지 않는다.
(9)언어습득이 훨씬 늦다.

[사회성(대인, 대상황)]
(1)시선을 바르게 주지 않는다.
(2)상황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
(3)낯선 사람에게도 반응하지 않는다.
(4)남에게 대응하는 미소가 없다.
(5)남의 표정에 반응하지 않는다.
(6)손을 내밀거나 요구하지 않는다.
(7)무턱대고 억지를 부린다.
(8)또래와 어울리지 못한다.
(9)대소변 훈련이 잘 안되고 훈련이 지체된다.
(10)다른 아동의 놀이에 끼어들지 못하고 모방도 못한다.
(11)옷을 입고 신발을 신는 것이 늦게 습득된다.

[감각 반응]
(1)특정음에 귀를 막는다.
(2)때리거나 아픈 자극을 주어도 반응을 하지 않는다.
(3)자연광 아래에서도 눈을 감거나 찌푸리거나 곁눈질하며 다닌다.

치료방법 (Treatment)

앞에서 말하였듯이 다른 질환처럼 몇 번의 투약 또는 어느 신체부위의 수술로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자폐증 치료에는 아직 없다. 따라서 자폐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들이 모색되고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 중에는 매우 성공률이 높은 것이 있으나 어느 한가지만으로 단시일내에 치료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종합적으로 장기적인 치료가 이루어 져야 된다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의학적 치료법]--자폐아가 심하게 자해행동을 하거나 너무 과다하게 움직여서 도저히 막을 수 없을 정도라면 병원(주로 소아정신과)에 가야 한다. 이러한 자기 자신이나 남을 못 견디게 하는 자폐증 환자를 위한 의약적 치료로서는 아동의 충동적 행동, 반복적 행동을 조절하는 약물, 경련을 막기 위한 항경련제, 자해행동을 하는 아동에게 통증의 역치를 내려주게 하는 길항제, 중추신경자극제 등이 있다.

[행동 치료법]--개별 자폐아동의 독특한 행동유형을 관찰하여 이를 수정해나가는 방법이다. 행동주의 학습이론에 의거하여 개별 자폐아동의 행동양식에 따라 기준을 두고 행동목표를 설정하여 특수교육을 실시하여 나가는 방법이다. 자폐아동은 언어발달의 지체도 심하므로 언어치료도 별도로 받아야 한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자폐아 치료기관 또는 가족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최소한 2년간 강도높은 행동수정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를 15년간 연구하여 발표한 바에 따르면 47%의 자폐아동이 완전히 정상으로 되어 정규학교의 첫 과정인 1학년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하였다.

[의사소통 지도(언어치료)법]--자폐아와 자폐와 관련된 전반적 발달장애 아동의 일상에서의 자발적인 의사소통을 목표로한 치료방법이다. 아동이 사용 가능한 표현체계가 무엇인가를 알아서 구어를 포함한 의사표현 수단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세밀한 프로그램을 작성하여 의사소통의 기능, 형태, 의미를 다각적인 차원에서 사용하여 치료실내와 일상에서 적용하여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치료법이다.

의사소통의 사회적 측면을 강조한 방법을 꾸준히 발달시켜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많은 진전이 있도록 하였다.

[감각통합훈련법]--우리가 바르게 행동하고 좋은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감각이 환경에서 오는 자극을 잘 받아들이고 이용하여 우리 두뇌에서 잘 조직화 하여야만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자폐아동의 감각은 외부자극을 받아들여 등록하려 하지 않고 또 들어온 감각도 기관에서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뇌부분에서 외부상황에 맞추어 언어나 행동을 실행하여야 하는데 이를 적절히 하지 못한다.

감각통합 훈련은 바로 이러한 감각수용과 통합 및 운동실행을 바르게 이끌어내려는 목적으로 고안된 정밀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이론적으로 발달시켰고, 일본에서 자폐아와 다른 장애자의 치료와 교육에 널리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소개가 되어 주요 전문기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훈련법이다.

[청각통합훈련법]--장애아동이 행동, 언어상에 문제가 있는 것은 주로 청지각과 뇌세포의 기능이 손상 내지는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인데, 이러한 관련신경의 작용을 활성화하자는데 주요목표를 두고 고안된 프로그램이 청각통합훈련법이다.

언어의 표현과 이해가 늦는 아동, 집중력이 부족하여 산만한 아동, 충동적이고 기억력이 약한 아동, 특정음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자폐아동에게 특히 효과적임이 임상결과에 의해 밝혀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치료법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이 있다.

[영양제 복용법]--집중적으로 다량의 비타민 B6 (피리독신)를 복용하는 것이 자폐증 치료에 있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1978년 미국 정신의학지에 발표됨으로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비타민 B6 는 다른 비타민과 마찬가지로 인체의 신진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특히 우리의 일상적 행동을 바르게 하고 뇌파의 흐름을 정상화한다. 콜맨박사에 의하여 비타민 B6는 과다행동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런데 이 과다행동은 자폐아동의 전형적인 증상 중에 하나이다.

[출처]중앙건강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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