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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돌아온 시골의사 “이 종목을 주목” | ||||||||||||||||||
다시 증시로 돌아온 시골 의사 박경철 씨 IT 보다 금융업종이 더 유망, 강남 아파트 투자가치론`글쎄` , 지방은행 M&A재료 검토 필요 서브프라임 해결되겠지만 씨티發 악재가 변수 | ||||||||||||||||||
`재야 고수`로 불리는 그였기에 다짜고짜 "지금 뭐 사야 됩니까"라는 다소 노골적인 질문을 던져봤다. 기다렸다는 듯 바로 답변이 왔다. "연말까지 삼성전자, 현대차, 국민은행 또는 신한금융지주 3종목만 지켜보면 될 것 같은데요. 뭐,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요? 좀 다른 게 있다면 정보기술(IT)보다 금융업종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정도? 하여튼 연말까지는 무난하고도 쉬운 장이 될 것 같습니다." 항상 제도권 증시전문가들과 다른 목소리를 내던 그였기에 답변이 좀 싱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운 장`이라는 표현에도 쉽게 동의하기 힘들었다. "너무 뻔하니까 기분 나쁘죠? 모두가 삼성전자, 현대차, 국민은행 사면 연말쯤에는 무조건 수익 낸다고 하니까 오히려 이상하죠. 근데 분명 이거 말고는 다른 정답은 안 보여요. 그러고 보니 저도 기분은 조금 나쁘네요(웃음). `쉬운 장`이라고 말한 건 예측하기 쉽다는 것이고요.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매일, 매주가 힘들 수 있어요. 3개 종목만 잡아 20%대 확실한 수익을 잡겠다고 덤볐으면 믿고 버티는 수밖에 없어요." ◆ 저점 알 때가 가장 쉬워 = 특히 박씨가 "쉽다"고 표현한 데는 현 상황이 종목은 물론 코스피지수까지 저점을 알고 있다는 데서 기인한다. 삼성전자 55만원, 현대차 6만2000원, 국민은행 5만3000원 등 로스컷(손절매) 지점이 확연하게 드러나 있다는 이야기다. 국내 증시 역시 마찬가지다. 코스피지수 1580선대가 갖는 저점선 또한 뚜렷하다. "주식투자를 가장 편하게 할 때가 바로 언제 로스컷할지 정해져 있을 때입니다. 저는 삼성전자가 80만원은 갈 거라고 보지만 55만원으로 밀리면 바로 팔 것이란 전략도 세우고 있거든요. 현대차는 10만원은 쉽게 넘을 겁니다. 하지만 6만원대 초반이 되면 팔 거고요. 이렇게 마음 먹으면 투자가 쉬워져요. 현 상황은 정말 참 드물게 만날 수 있는 저점이 확인되는 시기입니다." 금융주에 대해서는 더 많은 신뢰를 보였다. 여름을 지나 하반기에 돌입하면 은행업종이 먼저 오르고 이어 연말로 가면 증권업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자본시장통합법은 그 자체로 실효성을 갖고 있는 호재라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들은 인수ㆍ합병(M&A) 테마를 놓고 철저한 분석을 해두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중국, 경제와 증시 동일시하면 안돼"
"서브프라임? 분명 해결되죠. 잘 될 겁니다. 문제는 그때까지 어떤 변수가 추가적으로 나오느냐 하는 건데요. 가장 큰 변수는 씨티은행 부도입니다. 이거 터지면 완전 끝이죠. 무조건 증시판에서 나와야 합니다." 국내 조선업종에 대해서도 "바로 매도하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조선업은 그 간 마지막 불꽃을 태운 것이며, 이제 중국 등과 같은 2차산업 국가들에 바통을 넘겨줄 시기라고 평가했다. ◆ "관리비ㆍ세금 떼면 연 수익률 마이너스" = 이명박 정부 시대 부동산 투자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었다. 뉴타운 열풍 속에서 무조건 증시만 쳐다보고 있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대해 박씨는 "상가는 몰라도 아파트로 투자하는 시기는 끝났다"면서 "세계 어느 나라도 3차산업 시대로 돌입한 시기에 중산층이 10억~15억원을 깔고 앉아 살아가는 곳은 없다"고 했다. "지금 강남에서 16억~20억원 하는 40평형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입니다. 소비하는 사람들과 투자하는 사람들이죠. 이 중 소비하는 사람들은 교환가치가 아닌 `이용가치`에 20억원을 내는 거예요. 이 사람들은 `제네시스 20대 가질래? 마이바흐 1대 가질래?` 하면 마이바흐 1대 갖는 이들이고요. 그런데 투자목적으로 거기에 살고 있다면 빨리 나와야죠. 전세 살면서 남은 돈으로 주식하는 게 훨씬 좋은 투자입니다." 그는 또 "20억원 강남 아파트 연 수익률은 관리비와 세금을 포함하면 -1%도 안 나올 것"이라면서 "소비 대상으로는 최고지만 투자처로는 최악"이라고 덧붙였다. 원자재 투자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을 보였다. "원자재 가격은 기본적으로 ±15% 변동성을 갖고 있어 이를 감내할 투자자만 접근하는 게 좋다"면서 "인플레이션 염려가 크고 자원부족 현상도 심화되기 때문에 원자재값은 당분간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했다. [정철진 기자 / 사진 = 김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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